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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늘 답이야./서울사람 서울여행

남산사랑

저는 남산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초등학교때 남산과는 그리 멀지 않은 신설동에 살아서 외할아버지와 종종 남산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남산에 갔는데 어린 저에게는 늘 재밌고 흥미로운 곳이었죠. 그러다 커가면서 남산을 가지 않았어요. 남산보다는 오락실이 더 흥미로왔죠. 그런데 결혼하고 난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남산을 자주 가고 있습니다. 주로 봄가을에 가는데요, 일년에 4~5번 정도 가는 것 같아요. 작년 5월 달에 남산에 갔던 사진들을 보니 올해도 기대가 됩니다. 하늘 참 아름답죠. 요즘처럼 뿌연하늘이 아니라 파란하늘입니다. 빨리 이런 하늘을 보고 싶어요.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 주차를 하고 남산을 올라가는 길이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계단으로 된 길과 둘레길로 된 길입니다. 물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수도 있지만 남산은 걸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려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걸어서 올라갈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비추합니다. 계단은 꽤 힘들어요. 무릎도 아프고요, 힘들면 아름다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둘레길로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경치도 보며 갈 수 있어 참 좋아요. 올라가는 길목에 꽃들이 피어 있어요. 위에 2장은 3월의 모습이고 아래 2장은 5월의 모습이에요. 참 이쁘죠.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길과 성벽이 아름다워요. 이런 것을 가까이서 누린 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복입니다.

정상에 가면 팬더들이 기다리고 있고요. 힘들면 여기서 좀쉬었다 가는 거죠.  가장 중요한 타워의 모습이 웅장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서울이 생각처럼 크지 않은 것 같고 어려운 문제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쉬워보이기도 할 것 같아요.  암튼 이날 날씨가 큰 일 했네요. 진심으로 저 밑에 있는 빌딩하나 갖고 싶네요. 올 봄에 남산나들이 꼭 한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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