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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도서관

미라이공업 - 야마다 아키오 사장


 

 

 

예전에 잠시 tv를 보다가 아주 독특한 회사 사장님 있어서 신기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로부터 한 10년이 지났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지금도 생각이 나는 것을 보면 저에게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회사 이름도 모르고 사장님 이름도 모르는 상태여서 궁금은 하지만 찾을 방도가 없었는데 우연히 딸아이가 만화방에 가자고 해서 온가족 만화방에 가서 그분과 그분의 회사의 관한 책을 읽게 됐습니다.

 

저도 만화를 좋아하지만 돈을 내고 만화를 보는 것은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집근처 도서관에서 잔뜩 책을 빌려 읽기 때문에 돈내고 보는 것은 익숙치 않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열심히 자기가 읽고 싶었던 만화책을 읽으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됐죠.

 

미라이공업 - 야마다 아키오 사장  

tv에선 사장실에서 팬티와 런닝셔츠만 입고 지내는 것을 보고 무척 당황했어요. 더군다나 직원들의 진급을 결정하는 것을 보고 졸도하는 줄 알았습니다. 뽑기처럼 직원들의 이름을 한장씩 종이에 쓰고 접어서 쟁반위에 수북히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선풍기 바람앞에 놓자 종이가 날아갑니다. 멀리 날아간 순서대로 진급을 시킵니다. "대박" 그래서 어떤 직원은 신입으로 들어온지 얼마안돼 부장이 됐습니다. 그분은 그냥 보기에도 괴짜입니다. 일본에선 그분의 경영을 '유토피아 경영'이라고 부릅니다. 직원전체가 정직원이고 정년까지 자르지 않고 또 상당히 높은 급여와 짧은 노동시간 (오전 8시 반에서 오후 4시 반까지 그 이후에는 개미도 보이지 않음) 그리고 3달에 한번씩 열흘짜리 휴가를 주고, 5년에 한번씩 전직원 해외여행를 주는 그런 회사입니다.  

 

사람은 말이 아니다. 채찍이 필요없다. 당근만 있으면 된다.
항상 생각하라.

늘 사람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무시하기 쉽습니다. 사람들은 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역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역시 그런 대접을 받게 됩니다.

 

 

야마다 사장은 연극을 좋아하는데 연극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무대가 시작하면 배우에게 맡겨야 한다. 
자꾸 참견하면 배우가 자라지 못하며 그럼 연극이 망한다. 회사도 직원을 믿어주지 않으면 자라지 못하며 결국 회사가 어려워진다. 직원은 믿어주면 반드시 성장한다.

이것이 야마다 사장의 철학입니다.

 

사람은 믿고 맡겨줄 때 성장합니다. 그것이 무슨 일이든 간에 믿어줘야 합니다. 어떤 사람 밑에서 좋은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면 그것은 그 리더가 믿어주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또 어떤 곳에선 자주 사원이 바뀐다면 그 리더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직원을 사람으로 여길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부속품으로 여기며 쓰다가 버릴 것인지 리더의 마인드가 궁금합니다.

 

만 48세인 저는 오랜 시간 경험으로 확신이 든 것이 있습니다. 많이 베풀고 도움을 주는 사람은 결국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많이 베풀면 어려워지고 망할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사람들이 늘 곁에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베푼것보다 훨씬 더 크고 대단한 일들을 그들과 함께 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마다 사장도 직원들을 감동시키겠다는 그 한가지를 꾸준히 했더니 감동한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충성하여 지금의 미라이 회사가 된 것입니다. 이런 선순환이 우리 사회와 가정에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